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한국인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세계 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보건복지부)으로 이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나트륨이라고 하면 보통 찌개나 전골 등 맵고 짠 음식을 떠올리는데요.
의외로 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음에도 많은 양의 나트륨이 함유된 음식이 있습니다.
어떤 음식들인지 한 번 알아볼까요?
< 의외로 나트륨 높은 음식 4가지 >
1.식빵
빵 두 장에는 나트륨이 347mg, 베이글 한 개에는 나트륨이 628mg이나 들어 있습니다.
백반 한 공기 나트륨 양이 10~14m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인데요.
하지만 식빵과 베이글만 먹기보다치즈, 버터, 햄, 소시지 등 여러 가지 재료를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죠.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식빵, 슬라이스 햄, 치즈 정도입니다.
식빵 두 조각의 나트륨 양은 347mg, 슬라이스 햄 3장(30g)은 264mg, 슬라이스 치즈 2장(36g)은 324mg인데요.
소스를 추가하면 샌드위치 한 개에 함유된 나트륨 양은 최소 1000mg을 넘어서죠.
2.코코아
나트륨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 같은 코코아에도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스틱당 나트륨(30g)의 양은 50~100mg 정도이다.
코코아는 대부분 우유에 타기 때문에 우유의 나트륨을 고려하면 한 번에 120~170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는 소량의 종이컵이며, 많이 먹을수록 나트륨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코코아를 마시기 전에 나트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심해야 합니다.
3.토마토 케첩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토마토케첩 역시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입니다.
케첩 100g당 약 1,000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으며
생토마토는 나트륨을 배출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케첩으로 토마토를 만들고 설탕, 소금 등 조미료를 많이 넣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입니다.
케첩 100g을 먹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케첩을 먹을 때는 돈가스, 튀김 등 다양한 튀김 요리와 함께 먹기 때문에 식사 시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이 늘어난다.
염분을 줄인 저염 케첩을 추가하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4.시리얼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즐겨 먹는 시리얼에는 의외로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제품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번 제공되는 30g에 들어있는 나트륨의 양은 200mg 정도이며 1회 복용량에 나트륨만 생각하면 '이 정도면 나트륨 함량이 낮은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얼은 한번 먹는 것만큼 많이 먹지 않고 더 많이 먹기 때문에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리얼은 일반적으로 우유와 함께 먹기 때문에 우유에 나트륨을 첨가하면 한 번에 평균 700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시리얼을 식단에 넣고 계속 섭취할 계획이라면 적당량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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