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의 가장 소름 돋는 점은 퇴치했다고 생각하지만 또 어디선가 슬슬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휴지로 잡아 손으로 터트릴 때 나는 '툭'소리 역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죠.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바퀴벌레를 휴지로 살짝 집어 변기에 버리곤 하는데요.
그렇게 버려진 바퀴벌레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 바퀴벌레를 절대 변기에 버리면 안되는 이유 >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퀴벌레를 집은 뒤 그대로 변기에 넣어 물을 내리는 방법을 택합니다.
아무래도 바퀴벌레를 잡아서 툭 터트릴 때 나는 소리가 너무 소름이 끼쳐서 휴지로 살짝 집어 변기에 버리곤 하는데요.
그런데 이 방법은 사실 바퀴벌레릍 퇴치하는 완벽한 방법이 될 수 없다고 해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바퀴벌레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최장 한 달은 살 수 있듯이 생존력은 엄청나게 끈질기기 때문입니다.
해충방제 전문 기업인 세스코에 따르면 바퀴벌레를 완전히 죽인 채로 양변기에 버리는 것은 물의 낭비가 발생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요.
그러나, 바퀴벌레를 포획 후 죽이지 않은 상태로 양변기에 넣어 물을 내릴 경우 오수 배관을 타고, 정화조까지 갈 수 있는 데 죽지 않고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개체가 암컷일 경우에는 번식이 가능해 추가로 발생한 바퀴가 다시 외벽이나 배관 등을 타고 내부로 침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바퀴벌레를 잡았을 경우에는 신발을 신고 있다면 그대로, 그렇지 않다면 파리채 등을 이용해 반드시 확실한 압력을 주어 터트려 죽여 버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일이 가능한 이유는 바퀴벌레의 호흡기관인 '기문'이 산소를 비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바퀴벌레는 이 기문을 스스로 막아 물이 몸 속으로 들어오는걸 막아 공기 없이 약 40분, 물속에서 약 30분 정도 생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현대를 살아가는 바퀴벌레들은 살충제에 대한 내성까지 키워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미국 퍼듀 대학교의 마이크 샤크 박사팀이 바퀴벌레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살충제를 처음 뿌렸을 때는 상당수의 바퀴벌레가 죽었다고 하는데, 살아남아 바퀴벌레들이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 빠르게 번식을 시작하면서 결국 개체수가 감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살아남은 바퀴벌레들이 개체수를 회복시켜 한 세대에 최대 6배까지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 확실한 바퀴벌레 퇴치 방법 >
가장 확실한 바퀴벌레 퇴치 방법은 눌러 터트려서 죽이는 것 입니다.
단, 죽인 바퀴벌레가 암컷이라면 죽을 때 떨어뜨리는 난협도 확실하게 처리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난협에는 무려 30~40여 개의 알이 들어 있고, 암컷 바퀴벌레는 부화 직전이 아니더라도 생명의 위헙을 느끼면 난협을 떨어뜨리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퀴벌레의 난협 또한 바퀴벌레와 마찬가지로 압력을 주어 터트려서 죽여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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